▲ 리오넬 메시
▲ '셧 업' 메시, 브라질 감독과 손가락 설전 보도 ⓒ메트로, 글로보에스포르테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 치치 감독이 설전을 했다. 그라운드 밖과 안이었지만 의미는 충분히 전달됐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에서 열린 브라질과 11월 A매치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이 페널티 킥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가브리에우 제주스 실축으로 놓쳤다. 메시도 실축했지만 침착하게 다시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전은 메시의 대표 팀 복귀였다. 지난 7월 칠레와 코파아메리카 3-4위전에서 퇴장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돌아온 메시는 2선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간결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브라질을 위협했다.

브라질 언론 ‘글로부에스포르테’와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브라질 감독과 설전이 있었다. 메시는 경기 중에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해”라고 손짓했다. 현지에서는 “메시가 브라질 감독에게 한 말”이라고 보도했다.

치치 감독도 대응했다. 경기 종료 뒤에 인터뷰에서 알 수 있었다. 치치 감독은 “메시는 경고를 받아야 했다. 난 그게 불만이었다. 그리고 메시가 나에게 닥치라고(shut up, calar a boca
)했다. 나도 똑같이 메시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설전이었다. 끝난 뒤에 특별한 사건은 없었다. 치치 감독은 “그게 전부였다. 더 이상 응답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메시는 카드를 받아야 했다. 난 불평할 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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