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효과는 확실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울산, 맹봉주 기자] 진땀승이었다.

전주 KCC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76으로 이겼다. 

지난 11일 두 팀은 4대2 대형 트레이드를 했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KCC 유니폼을 입고 울산을 방문한 이대성, 라건아는 경기 전 양동근의 꽃다발을 받으며 현대모비스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KCC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라건아가 26득점 17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리고 송교창이 21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대성은 7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KCC가 안 좋았다. 시작하자마자 실책 2개를 저질렀고 이는 곧 현대모비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공격에선 쉬운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선 스크린을 받고 3점을 던지는 현대모비스 앞 선 선수들을 막지 못했다.

1쿼터 3분 45초 만에 현대모비스가 16-2로 달아났다. KCC 전창진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곧바로 라건아와 송교창을 투입했다.

효과는 있었지만, 현대모비스가 더 잘했다. 특히 박경상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26-16. 현대모비스가 기선을 확실히 잡았다.

KCC가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에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 힘을 냈다. 

송교창, 송창용의 득점포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중반엔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51-50,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는 박빙이었다.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잡고 달아나면 KCC가 따라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실책으로 희비가 갈렸다. KCC는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77-76을 만들었다. 

이어진 현대모비스의 공격. 현대모비스는 패스 실책으로 공격권을 어이없게 넘겨주며 무너졌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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