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중 덩크슛을 하는 송교창 ⓒ KBL
[스포티비뉴스=울산, 맹봉주 기자] "덩크슛 찬스가 나면 누가 앞에 있든 덩크슛을 하려고 마음 먹는다.“

송교창(23, 200cm)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트레이드로 팀에 이대성, 라건아가 오며 볼 소유 시간이 줄었지만 여전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전주 KCC가 원정에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79-76으로 이겼다.

송교창이 해결사였다. 팀이 추격하던 3,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프로 5년 차를 맞은 송교창은 평균 16.7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국내선수 리그 득점 1위로 이제 송교창의 1대1은 KBL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 됐다.

KCC에 새로 합류한 이대성도 송교창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송)교창이랑 뛰니까 정말 좋다"며 "송교창은 국제경쟁력 위한 한국농구의 중요 자원이다. 국가대표 포워드를 넘어서 슈팅가드까지 봐야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절대적인 자원이다. 교창이가 1번까지 볼 기회가 있으면 국제경쟁력을 위해 봐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농구가 엄청난 이점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팀에 이정현, 이대성, 라건아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송교창의 득점은 줄지 않았다. 이대성, 라건아가 합류한 후 치른 2경기에서 평균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송교창은 "난 항상 (이)대성이 형과 같은 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형의 비시즌 준비와 멘탈을 배우고 싶었다. 대성이 형이 이렇게 우리 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며 "난 좋은 패스가 많이 들어와서 골밑에서 쉽게 득점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보는 것(트레이드 후에도 득점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덩크슛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송교창은 이날 돌파 후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찍으며 팀 사기를 높였다. 지난 12일 원주 DB전에선 실패했지만, 외국선수 칼렙 그린(34, 200cm)을 앞에 두고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시도했다.

송교창은 "덩크슛 찬스가 나면 누가 앞에 있든 덩크슛을 하려고 마음먹는다"며 "기회가 되면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도 하겠다. 누구 앞에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웃음)"고 이번 시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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