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네덜란드가 고전했지만 유로2020 본선 출전권을 사실상 따냈다.

네덜란드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C조 9차전 북아일랜드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승점 16점을 확보해 북아일랜드에 승점 3점을 앞섰다. 네덜란드가 북아일랜드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세했기 때문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북아일랜드는 만만치 않았다. 초반부터 실점 위기를 넘었다. 전반 3분 골키퍼 야스퍼 실러센이 코레 에반스의 압박에 걸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퀸시 프로메스의 돌파에 이은 땅볼 패스를 스티븐 베하이스가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수비에 굴절된 뒤 골대를 때렸다. 전반 16분 프로메스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밖으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0분 또 한 번 치명적인 위기를 넘겼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크로스를 차단하려던 조엘 펠트만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키커로 나선 스티븐 데이비스의 슈팅을 골문 밖으로 보내면서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전반 36분 라이언 바벨이 짧게 밀어준 패스를 달레이 블린트가 왼발 인사이드로 마무리했지만 높이 솟았다.

후반 들어 네덜란드가 공격 시간을 늘려가면서 북아일랜드를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잔뜩 웅크린 북아일랜드의 수비는 후반에도 견고했다. 네덜란드가 연이어 크로스를 올리고 머리에 맞췄지만 수비수들의 견제를 떨쳐내지 못해 부정확한 슛이 반복됐다. 후반 33분 프렝키 더 용의 슈팅처럼 리바운드된 상황에서도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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