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초와 홀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맨유는 12실점만 하면서 리그에서 4번째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지만, 16골을 기록하고 있어 공격력에선 중간 정도다. 무득점 경기가 4번, 1득점 경기가 무려 8번이나 된다. 이번 시즌 맨유의 고민은 분명 공격력에 있다.

이탈은 있었으나 보강이 없었던 것이 문제로 꼽힌다.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인터밀란으로 떠났으나, 대니얼 제임스 영입에 그쳤다. 최전방에서 제 몫을 해주는 선수는 앙토니 마시알 정도다. 마커스 래시포드도 중앙 공격수로 활용되긴 했으나 측면에서 한결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를 비롯해 공격수 영입설이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최근 맨유의 관심사는 어린 선수들로 향한 것처럼 보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젊은 팀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의 16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엘링 홀란(잘츠부르크)의 영입에 거액의 이적료를 쓸 것을 고려하고 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거의 2억 파운드(약 3005억 워)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산초의 몸값은 1억 파운드(약 1502억 원), 홀란의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277억 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협상에서 몸값이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산초는 양쪽 날개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2018-19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나서 12골과 17도움을 올린 선수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움직임 덕분에 19세의 나이지만 벌써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10경기에 나섰다.

홀란은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194cm의 거구로 몸싸움에 능하지만 발도 느리지 않고 골 냄새를 맡는 감각이 좋다.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리버풀, 나폴리, 겡크와 한 조에 속한 상황에서 4경기에서 7골을 작렬하며 유럽 전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러'는 산초와 홀란의 합류를 가정한 뒤 공격진을 예상했다. 래시포드와 홀란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마시알과 산초가 좌우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형태다.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폴 포그바까지 돌아온다면 스콧 맥토미나이와 짝을 이뤄 중원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매과이어 합류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수비까지 더해진다면 후반기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