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가 미국과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2020년 도쿄 올림픽 직행을 확정했다. 미국은 아메리카 예선으로 밀린다. ⓒ 도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멕시코가 연장 승부치기에서 미국을 잡고 내년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얻었다.   

멕시코는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미국을 무득점으로 막은 뒤 끝내기 점수를 올렸다. 이번 승리로 대회에 배정된 1장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아메리카 대륙 쿼터를 극적으로 손에 넣었다. 

슈퍼라운드 4경기에서 멕시코는 2승 2패에 그쳤다. 예선라운드 성적을 포함하면 3승 2패. 그러나 마지막까지 올림픽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15일 한국이 멕시코를 7-3으로 완파하면서 멕시코는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미국이 2승 3패로 3위 결정전에 진출하면서 멕시코는 미국과 마지막 승부를 벌여야 했다. 

미국은 1회 선취점을 낸 뒤 달아나지 못했다. 6회에는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역전 위기를 극복한 미국은 7회초 바비 달벡의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멕시코는 이렇게 올림픽 티켓을 놓치는 듯했다. 

1점 열세로 9회를 시작한 멕시코는 선두타자 매튜 클락의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2사 2루에서 호르헤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연장 승부치기로 경기가 계속됐다. 

멕시코 투수 카를로스 부스타만테는 10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멕시코는 1점만 내도 이길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10회말 선두타자 조너선 존스가 '스리 번트'로 주자를 2, 3루에 보냈다. 에스테반 키로스의 고의4구 뒤 1사 만루에서 에프렌 나바로가 케일럽 시엘바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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