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임성재(사진)를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탱크' 최경주(49, SK텔레콤)가 한국 남자 골프 10년 미래를 책임질 젊은 피를 향해 "의심할 여지 없는 에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경주는 다음 달 13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세계 연합 팀 부단장으로 나선다.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트레버 이멜먼(남아공) 제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을 보좌한다.

최경주가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을 맡은 건 2015년 인천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임성재(21, CJ대한통운)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는 "명실상부 세계 연합 팀 에이스다. 아마도 전 경기에 출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엘스 단장과 수시로 소통한다. 단장뿐 아니라 부단장끼리도 이메일과 전화로 많은 얘기를 나눈다. 임성재는 (선수 선발할 때) 만장일치였다. 특히 퍼트 안정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골퍼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제13회 프레지던츠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 김시우에 이어 통산 여섯 번째로 '24인 이벤트'에 나서는 한국인이 됐다.

성적으로 뽑히는 자력 출전 8인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연합 팀 엘스 단장이 지명하는 4인에 당당히 선발됐다.

신인상 수상과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 스물한 살 나이에도 정교한 퍼트와 쇼트 게임 능력을 지닌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엘스 단장은 "골퍼로서 기량도 훌륭하지만 그의 마인드,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다.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골프에 집중하는 모습, 거의 매주 대회에 나서는 성실성이 인상 깊은 선수"라며 임성재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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