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에서 3-5로 졌다.

1회 김하성의 2점 홈런과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아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양현종이 2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점수가 3-4로 뒤집어졌다. 분위기도 달라졌다. 7회에는 조상우까지 실점해 점수가 3-5로 벌어졌다.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 야마구치 슌을 성공적으로 공략했지만 그 뒤에 나온 다카하시 레이, 다구치 가즈토, 나카가와 고타, 가이노 히로시,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사키 야스아키 6명에게 철저히 당했다. 

한국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으나 대회 2연속 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패배 후 김경문 감독은 준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일본의 우승을 축하한다. 준우승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 달 동안 수고했다. 패배는 잊고 잘 준비해서 내년 올림픽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 우승에 부족했던 점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나. 

"패배는 감독의 잘못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반면 젊은 선수들은 성장세를 보였다. 얻은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끝날 때까지 터지지 않았지만,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는 걸 느낀다. 안 좋은 점이 있는 반면 젊은 야수와 투수들이 모두 성장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내년 8월에 싸울 수 있는 새로운 대표팀을 만들어야한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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