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매체는 다저스가 류현진을 보내는 대신 아낀 돈을 다른 선수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류현진(32)의 재결합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다저스가 류현진을 잡는 대신 그 돈으로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12UP’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크게 세 가지 예상을 내놨다. ‘12UP’은 다저스가 류현진을 그대로 보낼 것이며, 앤서니 렌던을 영입하는 동시에 저스틴 터너의 포지션 변화를 꾀할 것이며, 또한 불펜 보강을 위해 델린 베탄시스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다저스는 또 한 번의 질주를 위해 재도약을 해야 하는 흥미로운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배경을 설명한 ‘12UP’은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에 꽤 많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며 다저스는 (류현진 재계약보다) 다른 곳에 돈을 쓰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3년 기준 4500~6000만 달러 사이다. 올해 성적이라면 아깝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사치세를 내지 않기 위해 팀 연봉을 조절하고 있는 다저스다. 더 급한 다른 포지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류현진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12UP’은 “워커 뷸러가 진짜 스타로 떠올랐고, 더스틴 메이도 날개가 될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다저스 로테이션은 류현진을 놓아줄 만한 깊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저스는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훌리오 우리아스, 마에다 겐타, 메이, 로스 스트리플링 등 선발 자원들이 비교적 많은 팀이다.

아낀 돈은 3루수이자 이번 FA 시장 야수 최대어인 앤서니 렌던 영입에 투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렌던은 올해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다저스 타선에 확실한 힘이 될 선수다. 한편으로 기존 주전 3루수인 저스틴 터너는 내년에 만 36세가 된다. ‘12UP’은 “렌던을 영입하면 터너는 2루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혹은 1루 투입도 가능하다.

한편 불펜 문제가 도드라졌던 다저스가 델린 베탄시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베탄시스는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고작 1경기 나섰다. 시장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건강할 때는 리그 정상급 불펜 자원이었다. 베탄시스는 메이저리그 358경기에서 21승22패36세이브117홀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12UP’은 “2019년 내내 부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야구계 최고의 탈삼진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베탄시스를 평가하면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시즌 연속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큰 돈을 받을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다저스가 매력을 느낄 만하다는 분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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