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FROZEN 2)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2014년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5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유일한 1000만 애니메이션으로 남아 있는 '겨울왕국'을 잇는 속편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다. '겨울왕국' 1편은 전세계에서도 무려 12억7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애니메이션 총수익 1위라는 경이적 기록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다.
5년 만에 선보인 속편 '겨울왕국2'는 이미 전세계 관객의 기대가 최고조. 영화는 '겨울왕국' 이후 평화를 찾은 아렌델 왕국이 배경이다.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지닌 엘사 여왕, 크리스토프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는 안나가 왕국을 이끈다. 어느날부터 신비로운 목소리가 엘사에게 들려오고, 왕국은 위협에 처한다. 안나와 엘사, 크리스토프와 스벤 그리고 올라프는 과거의 진실,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겨울왕국'이란 이름만으로도 버거운 오리지널.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 답을 찾아온 '겨울왕국2'는 이미 완결된 이야기를 해체하고 재조립해 새로운 이야기와 도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힘을 믿고 일어선 두 주인공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며, 이 가운데서 자연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도 찾았다. 장조에서 단조로 바뀌듯, 극의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편. 환상적인 눈과 얼음에 이어 2편에선 아름답고도 공포스런 물과 숲의 이미지가 극을 풍성하게 했다.
전편의 영광을 멋지게 계승하는 후속편임엔 틀림었지만, 강렬한 드라마와 중독성 강한 노래 부문에선 아무래도 '역대급'인 1편의 'Let It Go'(렛잇고)를 넘어서기엔 무리다.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 등 그 자체로의 매력은 오롯한 OST가 한 편의 뮤지컬처럼 아름답게 이어진다. 즐길만한 올겨울의 예고된 히트작임엔 틀림없다. 미지를 향해 일어선 또렷한 메시지가 곡마다 녹아있고, 캐릭터의 매력도 여전하다. 귀염둥이 올라프는 2편에서도 여전한 마스코트이자 신스틸러다.
11월 21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03분. 쿠키영상이 1개 있다. 짧지만 기다릴 이유는 충분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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