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 피소 관련 심경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처음으로 관련 심경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고정 게스트 김호영과 가수 한희준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DJ 최화정은 "지난 주 김호영 씨가 한 주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다. 그래도 청취자분들과의 약속을 위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호영은 "사실 저는 '최파타'를 아주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한희준 씨랑 DJ최화정 씨, 피디님이랑 작가님이랑 굉장히 친근하고 가족같다"며 "그래서 항상 저를 반겨주시는 청취자분들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여러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 '푀화정의 파워 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이어 김호영은 "원래 제 성격처럼 속 시원히 이야기하기를 원하시겠지만,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절대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화정은 "저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을 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는 청취자분들이 계시니까 우리의 할일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며 김호영을 다독였고, 버킷리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최파타'는 평소처럼 진행됐다. 

▲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혐의 피소 관련 심경을 전했다. ⓒ곽혜미 기자

김호영이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동성인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 소속사 측은 당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취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폭로가 이어졌고, 소속사 측은 피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같은 동성 성추행 혐의 피소 소식에 부담을 느꼈는지 김호영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녹화에 불참했다. 한편 14일 '쌉니다 천리마마트' 촬영에는 정상적으로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을 기해 제작하고 있다"면서도 "촬영 일정 관련해서는 금주 마지막 촬영이 진행될 예정으로, 세부 일정 및 참석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김호영은 '최파타'의 월요일 코너 '내멋대로7'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그가 최근 '동성 성추행' 관련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어려운 발걸음을 한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김호영은 '킹키부츠', '광화문 연가', '맨 오브 라만차' 등 다수 공연에 출연했다. 현재는 MBC '복면가왕',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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