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는 첫 월급을 할머니를 위해 쓴 착한 손자다.

라모스는 2005년 스페인 대표팀에서 데뷔한 이래 꾸준히 활약했다. 그는 통산 A매치에만 169경기에서 뛰었고 수비수면서도 21골이나 기록했다. 스페인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을 세운 선수다.

스페인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슈퍼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는 집에선 평범한 아들이며 손자다. 라모스는 10명의 팬들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첫 월급으로 무엇을 했나요?'였다. 다국적 축구 전문 매체인 '비사커'가 라모스의 답변을 보도했다.

라모스는 "첫 월급은 할머니댁의 부엌과 욕실에 썼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 선수가 되면 내가 그것들을 사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며 웃었다.

라모스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에 대해선 "나뿐 아니라 모두가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라며 "나라가 가장 잘 단합했던 때이고, 마드리드에 왔을 때 스페인 국기가 나부끼는 걸 보면서 광장에 들어서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추억했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서 느끼는 감정도 솔직히 표현했다. 라모스는 "(주장직은) 책임감이다. 주장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모범이 되게 만든다. 완장은 자존심이고 또한 책임감이다. 그것이 대표하는 모든 의미를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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