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태우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지만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9’에 출전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연이어 패하며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 도쿄올림픽 선전을 다짐한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은 18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면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성과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라고 말하면서 “내년 8월까지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쉬움이 가장 큰 대목으로는 중심타선의 침묵을 뽑았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중심 타선에서 터져야할 타이밍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도쿄올림픽은 야구 종목은 엔트리가 24명뿐이다. 프리미어12(27명)보다 적다. 김 감독은 내년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대한 질문에 “이제 막 대회가 끝났다”고 확답을 유보하면서 “도쿄올림픽은 인원이 24명으로 더 적어진다. 코칭스태프와 열심히 경기를 보면서 선수 선발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신중하게 엔트리를 짤 생각을 드러냈다.

이정후 이영하 강백호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수확으로 뽑았다. 김 감독은 “우승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봤기 때문에 내년 올림픽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태우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