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은 류현진(사진)이 LA 에인절스에 어울리는 FA 선수라 예상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이다.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최고 선수를 보유한 이 시점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더 강해지고 있다.

이미 거금을 들여 조 매든 감독을 영입했고, 이제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에인절스는 “팀 연봉 상승을 감수할 수 있다”며 시장에 선전포고를 한 상황이다.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선발투수다. 최대어인 게릿 콜 영입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에인절스가 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빌리 애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아주 넓은 그물을 던졌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전방위적인 접촉을 예고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에 주목했다. ‘디 애슬레틱’은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최대어급 선수가 스콧 보라스 소속임을 상기하면서, “류현진과 같이 에인절스에 잠재력으로 알맞은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류현진 또한 언제든지 LA 에인절스의 그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물론, 류현진 또한 이번 오프시즌에서 ‘빅머니’를 만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과 잭 윌러도 지난해의 네이선 이볼디와 패트릭 코빈과 같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오프시즌에는 선발 시장이 뜨거울 것이라는 게 그 예상의 근거다. 워싱턴과 휴스턴의 선전은 기본적으로 좋은 선발투수 덕이었다. 불펜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재 흐름에서도 좋은 선발투수의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시장 분위기를 한껏 올려놓은 상황에서 그 아래의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돈을 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매체의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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