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나누는 루카쿠와 무리뉴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카쿠를 조심해. 그는 덩치 큰 아기일 뿐이라고."

로멜루 루카쿠가 2017년 여름 에버턴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이적료는 무려 7600만 파운드(약 1148억 원)다. 맨유에서 2시즌을 보내며 96경기에 출전해 42골과 13도움을 올렸다. 그리 나쁜 기록은 아니었지만 루카쿠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루카쿠는 2019년 8월 맨유를 떠나 인터밀란 이적을 선택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루카쿠의 문제는 무엇일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간) 에버턴의 전 디렉터인 스티브 월시가 '디 애슬래틱'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루카쿠가 다루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월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에버턴에서 뛰던 로멜루 루카쿠와 계약할 때, 내가 그에게 '루카쿠를 조심해. 그는 덩치 큰 아기'라고 말했던 걸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는 루카쿠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가 루카쿠를 정신적 측면에서 잘 다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무리뉴와 폴 포그바의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팀보다 본인이 먼저인 선수들이다. 그들은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좋은 선수라는 것으로,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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