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몸, 아자르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가 드디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레알은 당시 첼시와 계약이 불과 1년 남은 아자르에게 9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라는 거액을 썼다. 하지만 아자르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기까진 시간이 필요했다. 주된 이유로 '과체중'이 꼽혔다. 아자르는 7kg이나 찐 상태로 프리시즌에 참가했다. 이후 부상이 겹치면서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11월 들어 점차 경기력이 올라온다. 11월 A매치 소집기 직전인 10일(이하 한국 시간) 에이바르전에서 아자르는 7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는 등 측면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뒤이어 17일 열린 벨기에와 러시아의 유로2020 예선에선 2골과 1도움을 올리면서 벨기에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아자르는 자신감이 찼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는 "지난달 나는 부상도 털고 좋은 컨디션이었다. 지금 몸 상태는 좋다. 피치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레알마드리드나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러한 추진력을 지켜가고 싶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유로2020 예선에서 전승 행진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오는 20일 키프로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예선을 마무리한다.

아자르는 "(지난번에) 이미 본선 진출을 한 상태로 홈 경기를 해서 좋았다. 키프로스전에선 뭔가 하려할 필요가 없고, 그저 팬과 즐기는 파티가 되길 바란다. 더 많은 골들을 넣고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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