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오 캔이 신곡 '쾌남'을 발매했다 제공|감성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캔 배기성의 아내를 향한 사랑이 묻어나는 신곡 발매 현장이었다. 

캔은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신곡 '쾌남' 무대는 물론, 배기성의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까지 펼치며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캔은 지난 1998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 활동에 전념하며 '내 생에 봄날은', '천상연'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캐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발표한 캔은 1년 만에 '쾌남'으로 돌아온다. '쾌남'외에도 배기성의 '애달픈', 이종원의 '눈물 한 잔' 등 솔로곡도 공개한다. 

신곡 '쾌남'은 UN, 컨츄리꼬꼬, 인디고 등과 작업한 최수정 작곡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캔의 시원한 가창력과 유쾌한 가사가 어우러졌다.

배기성은 "30, 40대가 들을만한 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쾌남'을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종합선물세트다. 요즘 신나는 노래가 필요할 것 같았다. 우리의 음악적 색깔을 배제하고 행복하게 춤출 수 있는 곡을 준비했다"라며 처음 안무에도 도전했다고 밝혔다. 

'쾌남'은 1990년대의 마초, 터프가이와는 다르다. 이종원은 "터프하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귀엽고 착한 남자"라고 설명했다. 배기성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마동석이 찍었으면 했던 느낌이다. 마초 같을 수 있지만 여자 앞에서는 꼼짝 못 하고 '애완남'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안무에 부정적인 이종원이지만 어느새 홀린 것처럼 안무 연습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면서 잘 할 수 있겠냔 의문도 있었지만, 막상 무대에서 하니 반응이 좋았다"라며 이후에는 안무에 꾸준히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기성은 "캔은 21년 됐다. 내게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라며 "고정관념처럼 '내 생에 봄날은'이 대중에게 박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생에 봄날은'이랑 비슷한 곡을 내도 이길 수 없었다. 이번에 '내 생에 봄날은'을 이길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캔의 건재함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도 아이돌 못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 듀오 캔이 신곡 '쾌남'을 발매했다 제공|감성엔터테인먼트

이 곡은 배기성이 아내 쇼 호스트 이은비를 위해 준비한 '헌정송'으로도 알려졌다. 이은비는 남편의 첫 쇼케이스 현장을 찾아 MC를 맡았다.

배기성은 '쾌남'을 들으며 남자들이 변화하길 바랐다. 그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무뚝뚝하지 않나. 아내, 연인에게 이 곡을 핑계 삼아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쇼케이스 말미 아내를 위한 특별한 영상도 공개하고 아내에게 결혼 2주년을 맞아 화분도 깜짝 선물했다. 이은비는 예상치 못한 영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진한 사랑이 묻어났다. 

'쾌남'을 통해 캔은 새로운 '대표곡'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종원은 "우리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비겁하다' 했었는데, 이제는 '꼬리쳐' 했으면 좋겠다"라며 '쾌남' 가사를 인용했고, 배기성도 "'쾌남' 잘 들었다고 해주면 성공하는 거다. 이를 발판 삼아서 캔의 노래가 대중에게 해우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캔은 19일 정오 '쾌남' 발매 후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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