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 제공|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나를 찾아줘'로 스크린에 컴백한 '친절한 금자씨'와 차별화하려 고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영애는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제작 26컴퍼니)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홀로 낯선 바닷가를 찾은 어머니 정연이 외롭게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이영애가 정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고, 유재명은 정연을 경계하는 경찰 홍경장 역을 맡았다.

실종아동의 어머니로 분해 전작 '친절한 금자씨' 이후 또 다른 모성을 표현한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와 모성애의 차이를 보여야겠다 생각하지 않았다. 장르의 차이 시나리오가 다르니까, 역할 안에서 그대로 집중해서 함께했던 것밖에 없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영애는 "모성애를 전부로 삼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모성애뿐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리가 많다"며 "다만 엄마가 되고 나니까 그 감정이 너무 아프고 슬퍼서 현장에서 슬픈 점이 있었다. 너무 앞서가지 않고 절제해야 하지 않을까 주안점을 둔 점은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영화 속 아동학대 소재에 대한 괴로움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 결정하기 전에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라면서 "감독님과도 이야기했지만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고 힘들고 어렵지 않나. 그것을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럼으로서 사람들에게 다시 메시지를 주는 것도 이 영화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동학대)는 큰 부분의 하나일 뿐이고, 이 영화에서 보여줄 것이 그것 말고도 많지 않은가 생각했다. 배우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덧붙였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