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 라리가 복수 클럽의 임대 제안을 받았던 이강인 ⓒ연합뉴스/PENTA PRESS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에르난 페레스가 떠난데다 이강인 임대 영입에 실패한 RCD 에스파뇰은 아직도 오른쪽 날개를 찾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이 18일 에스파뇰의 이적 시장 상황을 전하며 대한민국 국가 대표 미드필더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주요 영입 대상이었다고 알렸다. 

에스파뇰은 꾸준히 한국 선수 및 아시아 선수 영입, 아시아 시장 개척에 관심을 가져온 팀이다. 수년간 몇몇 한국 대표 선수가 연결되었으나 끝내 이적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올초 중국 대표 공격수 우레이를 영입했으나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에스파뇰은 발렌시아 유망주 이강인 임대 영입을 제안했다. 파라과이 윙어 에르난 페레스(30)가 카타르 클럽 알아흘리로 떠나며 전력 공백이 생겼다.

에스파뇰은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다며 발렌시아에 임대 제안을 했지만 발렌시아가 거절했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2019-20시즌 개막 후 이강인에 출전 기회를 제한적으로 부여하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을 경질하고 이강인을 1군 전력으로 기용 중이다.

엘 골 디히탈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임대 영입에 나선 팀은 레반테, 마요르카, 에스파뇰 등 세 개 팀이다. 

에스파뇰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늦어도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는 확실한 오른쪽 날개를 갖춰야 한다. 엘 골 디히탈의 18일 보도 핵심은 2020년 여름 에이바르와 계약이 끝나는 페드로 레온의 에스파뇰행 가능성이다.

헤타페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나 실패해 에이바르에서 재기한 레온은 예리한 오른발 킥과 득점력, 패싱력을 두루 갖춘 측면 미드필더다. 칠레 윙어 파비안 오레야나 역시 이적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에스파뇰의 행보를 주목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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