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라(왼쪽), 사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안프랑코 졸라 첼시 전 수석코치가 자신과 마우리시오 사리 전 감독이 유망주로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졸라는 지난 시즌까지 첼시에서 수석코치로 일했다. 첼시와 인연이 전혀 없는 사리 감독을 위해 팀 사정에 정통한 졸라를 수석코치로 임명해 돕게 했다.

사리 감독은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시즌 내내 비판받았고, 구단과 사이도 좋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유벤투스로 떠났다. 졸라는 첼시의 잔류 부탁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사리 감독이 가장 많이 비판받은 부분은 선수 기용이다.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이 많았고 유망주를 기용하지 않는 것도 비판받았다.

후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사리와 달리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고 있다. 태미 에이브러햄이 대표적이다. 에이브러햄은 올리비에 지루를 밀어내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졸라가 언급한 선수는 에이브러햄 외에도 피카요 토모리다. 1997년생인 토모리는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회를 잡지 못해 더비카운티로 임대된 선수다. 이때 램파드 감독과 호흡을 맞췄고, 램파드가 첼시 부임 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선수다.

졸라는 19일(한국 시간)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나는 물론이고 사리도 토모리를 놓쳤다. 프리시즌에서 토모리를 지켜봤지만 그의 자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졸라는 "나에게 큰 교훈이 된 일이다"며 선수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을 반성했다.

첼시는 토모리를 비롯해 에이브러햄, 메이슨 마운트 등 어린 선수들이 팀 주축으로 떠올랐다. 졸라는 "마운트 활약은 놀랍지 않다. 에이브러햄도 마찬가지다. 자질이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태도도 훌륭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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