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급도 '우승' 맨체스터시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거액이 오고 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후한 대우를 하는 팀은 어디일까.

영국 일간지 '미러'는 20일(한국 시간) '스포트랙닷컴'이 조사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주급 순위를 정리해 보도했다. 높은 주급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유혹할 수 있는 좋은 무기. 후한 대우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잘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 또 성적에 비해 높은 주급을 지급해 '과소비'하는 팀은 어디일까.

맨시티는 평균적으로 11만 5000파운드(약 1억 7300만 원)의 주급을 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래 뛰어난 선수들을 두루 영입해 전체적인 몸값이 높다. 35만 파운드(약 5억 2800만 원)를 받는 케빈 더 브라위너, 30만 파운드(약 4억 5300만 원)를 받는 라힘 스털링, 23만 파운드(약 3억 4700만 원)를 받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팀 내 고연봉자다. 하지만 맨시티는 지난해 5억 3500만 파운드(약 8083억 원)를 벌어들여 오히려 101만 파운드(약 15억 2500만 원) 수익을 냈다. 맨시티는 지난 2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을 비롯해 5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 뒤를 잇는 것은 2019-20시즌 선두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에게 20만 파운드(약 3억 원), 페어질 판 데이크에게 18만 파운드(약 2억 7200만 원) 등을 지급하고 있다. 평균 주급은 10만 파운드 정도(약 1억 5000만 원)로 추정된다.

3위는 '원조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소유한 첼시다. 평균 9만 5000파운드(약 1억 4300만 원)의 주급을 주고 있다. 이 뒤를 잇는 것은 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9만 2000파운드(약 1억 3900만 원)의 주급을 준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급 수준이다. 9만 파운드(약 1억 3600만 원) 정도의 주급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을 주로 영입해 지출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시즌 '빅네임' 여럿을 정리하면서 몸집을 줄였다. 팀내 최고 연봉자는 37만 5000파운드(약 5억 6600만 원)를 받는 다비드 데 헤아다. 반면 유스 팀에서 올라온 스콧 맥토미나이는 아직 1만 파운드(약 1500만 원)의 주급만 받고 있다.

예상과 마찬가지로 빅6 가운데 가장 적은 주급을 지급하는 곳은 토트넘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협상 전문가' 명성에 걸맞게 현재 정점에 오른 선수보다 성장 기대치를 보고 선수를 영입한다. 7만 2500만 파운드(약 1억 950만 원)의 주급을 평균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다. 손흥민이 14만 파운드(약 2억 1000만 원)로 팀 내 3위로 알려졌으며, 델레 알리,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이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주급을 받는다.

웨스트햄이 6만 5000파운드(약 9800만 원), 크리스탈팰리스가 5만 5000파운드(약 8300만 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는 레스터시티의 5만 파운드(약 7500만 원)보다 높은 주급을 지출하고 있다. 지난 시즌 7위에 올랐던 울버햄튼이 1주일에 선수들에게 평균적으로 3만 6000파운드(약 5400만 원)를 지급한다.

한편 승격 팀으로 6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평균 9000파운드(약 1400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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