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서 LG로 이적하게 된 정근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동, 고유라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정근우를 보호선수 40인 명단 안에 넣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LG는 20일 열린 2020 KBO리그 2차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정근우를 지명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한화 사정상 포지션을 옮긴 것 같다. 팀에 합류하면 움직임을 봐야겠지만 2루수로 정주현과 경쟁해야 한다.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아닌가. 또 아직 오른손 대타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대주자도 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올해 부상이 있긴 했지만 팀 사정상 1루수, 외야수까지 보면서 주전 선수로 뛰었던 정근우였기 때문에 한화가 보호선수 40인 명단 안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충격적인 소식. 

정 단장은 2차 드래프트 직후 "팀내에서 전략적으로 논의를 많이 했다. 미래 자원을 조금 더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고 포지션 중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속상하지만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감수할 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양재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