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종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지역 예선에선 내려서는 팀을 만나서 쉽지 않았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공간을 찾아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11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1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렀고,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치렀다. 레바논과 득점 없이 무승부, 브라질에 0-3 패배를 거뒀다. 하지만 선수들은 분명 배운 점이 있었다.

주세종은 "소속 팀에서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다. 불러주셔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지역 예선에선 내려서는 팀을 만나서 쉽지 않았다. 브라질을 상대로는 공간을 찾아 들어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론 아쉽지만 브라질전에서 선수들이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고 2연전을 돌아봤다.

레바논전 무승부로 한국은 월드컵행에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기력 측면에서 부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주세종은 "사실 지역 예선든, 어디서든 이기지 못하면 선수들의 부담감은 있다. 준비한 대로 하고 있고 감독님 지시대로 하고 있다. 내년 3월 경기에선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다. 올해 여름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면서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한국은 레바논전보다 브라질전에서 좋은 장면을 더 자주 만들었다. 주세종은 "준비는 항상 잘하고 있고, 감독님 지시대로 한다. 레바논이 내려서서 했고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라질은 내려서지 않고 올라와서 찬스가 많았다. 공간을 살리는 게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은 수비적으로 바짝 내려섰다.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에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국의 공격 측면에서 보자면 차라리 브라질을 공략하는 것이 쉬웠다는 뜻이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는 팀들을 상대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단 것을 확인했다. 이어 "항상 감독님은 밑에서 빌드업하지만 양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처럼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 전환을 빠르게 해서 공격하려고 했다. 브라질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하면서 공간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이드 플레이에 좋은 선수가 있다. 크로스 등으로 좋은 걸 만들어주는데 연결이 많지 않았다.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선수들끼리 미팅도 한다. 어떻게 올리고 움직이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세밀한 문전에서 공격 전개와 골 결정력 보완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주세종은 "상대가 강팀이라고 할 때 주눅들기보단 잘하는 걸 최대한 보여주려고 핬다. 저희가 팀적으로도 선수 개인로도 그렇고, 브라질이 강팀이기 때문에 준비한 걸 잘하자고 했다. 하려고 했던 플레이를 끝까지 한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전에서 얻은 성과는 '세계적 수준'의 힘이다. 주세종은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팀이다. 개인 능력이 좋다. 우리는 조금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수비할 때 각자 역할을 팀에 맞춰서 해야 한다. 실점 장면을 보면 다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서 나왔다. 실수 했을 때 실점한다는 걸 배웠다.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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