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내야수 정근우가 2020 2차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 김건일 기자] 차명석 LG 단장은 정근우 영입이 현장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는 2라운드에 한화 내야수 정근우를 호명했다. 2005년 데뷔한 뒤 국가대표 2루수로 오랫동안 활약한 정근우는 이날 이적한 18명 중 단연 최대어였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차 단장은 "현장에서 원하는 사람을 뽑았다. 류중일 감독이 즉시전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2루수였던 정근우는 지난 시즌 중반 1루 미트를 꼈고, 올 시즌엔 외야수로 변신했다.

차 단장은 "정근우 포지션에 대해선 현장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한화 사정상 포지션을 옮긴 것 같다. 팀에 합류하면 움직임을 봐야겠지만 2루수로 정주현과 경쟁해야 한다. 국가대표 2루수 출신 아닌가. 또 아직 오른손 대타로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대주자도 된다"고 밝혔다.

LG는 1라운드에서 SK 언더핸드 투수 백청훈(32)을, 3라운드에선 KT 좌완 김대유(28)를 불렀다.

차 단장은 "3명 다 우리가 생각한 선수였다. 현장에서 투수를 뽑아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백청훈은 트랙맨 데이터를 보고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드래프트에 만족한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양재, 김건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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