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에서 kr로 이적하는 투수 이보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재,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보근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다.

kt는 20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보근(키움)과 내야수 김성훈(삼성)을 지명했다. 이보근은 1라운드로 이적하면서 키움에 보상금 3억 원을 안겼다. 키움은 이날 이보근을 내주는 사이 한 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2차 드래프트가 끝난 뒤 "자세한 이유를 밝힐 수는 없지만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고민을 많이 했다. 많은 정보를 살핀 끝에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짰다.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보근을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5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이보근은 2008년 히어로즈 창단 후 계속 뛰어온 '원클럽맨'이었다. 올해 1월에는 3+1년 총액 19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키움에 잔류했다. 그러나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숭용 kt 단장은 "이보근은 선수 때부터 잘 알고 있다. 즉시 전력감이다. 우리 투수들이 올해 많이 뛰었기 때문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 알기 힘들다. 구위도 좋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드래프트 전부터 1번으로 생각했다. 필승조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부상만 없다면 내년 시즌 불펜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양재,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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