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 선정 재자격 FA 랭킹에서 3위에 오른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은 선수 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올해 활약으로 부상에 대한 부담감도 다소 털어냈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0일(한국시간) 재자격 선수 FA 랭킹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조시 도날드슨, 야스마니 그랜달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MLB.com은 “류현진이 지난해 시장에 나가는 것보다 다저스의 1790만 달러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것은 아마도 올바른 결정이었다”이라면서 “(지난해) 그의 영입에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필요했다. 2018년 1.97의 평균자책점은 매력적이었지만, 82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며 지난해 FA 시장을 돌아봤다.

올해 활약으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MLB.com의 전망이다. MLB.com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물론 부상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평균자책점(2.32)과 내셔널리그 최고 조정평균자책점(179)을 올렸다. 2019년 182⅔이닝을 던지면서 그런 이야기(부상)도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그는 퀄리파잉오퍼를 제안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운 류현진의 시장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MLB.com은 류현진이 남부 캘리포니아를 선호한다는 사실 또한 덧붙였다.

한편 도날드슨, 그랜달, 류현진에 이어 댈러스 카이클, 마이크 무스타카스, 드루 포머란츠, 다니엘 허드슨, 아비세일 가르시아, 지오 곤살레스, 브렛 앤더슨이 TOP 10에 포함됐다. 류현진, 카이클, 포머란츠, 곤살레스, 앤더슨은 모두 선발로 뛸 수 있는 좌완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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