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드래프트가 끝남에 따라 각 구단별로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KBO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의 큰 변수였던 KBO 2차 드래프트가 20일 끝났다. 전력 세팅의 기본 틀을 마련한 각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20일 서울 양재동에 모여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예년보다 적은 총 18명의 선수가 팀을 옮겼다. 유망주보다는 당장 1~2년 1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베테랑 즉시 전력감들이 대거 지명됐다. 예전과 확실히 다른 기조다. 한편으로는 지명권을 포기하는 팀이 속출하는 등 예년보다 적은 수가 팀을 옮긴 것도 특이사항이다.

각 구단들은 지금까지 2020년을 앞둔 ‘기본 전력’을 확정하지 못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적으로 방출을 결정한 선수도 일단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내보내기도 했다. 이제는 드래프트가 끝났고, 방출 선수들에게는 각기 통보가 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으로서는 기본 전력 세팅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2차 드래프트까지 마무리되면서 각 구단은 이제 모자라는 부분이 어딘지 모두 확인했다. 앞으로 트레이드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 시즌 뒤 지금까지 많은 팀들이 활발하게 트레이드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성사되지 않은 트레이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협상은 심도 깊게 논의된 것에 이어 성사 직전 단계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보통 트레이드는 12월 초까지 논의된다. 12월 중순이 넘어가면 구단들이 종무에 들어가고, 굵직한 논의는 내년으로 미루는 게 관례다. 올해 트레이드 시장은 앞으로 보름 남짓이 남은 셈이다. 

일부 구단들이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성사 건수를 떠나 논의 자체는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게 대다수 단장들의 이야기다. 이번주에도 FA 시장에서 철수할 팀들 위주로 뭔가의 소식을 알릴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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