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우승 행사에서 아기상어 인형을 들고 있는 헤라르도 파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일본 야구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20일 파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라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올해 5월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올해 워싱턴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우승하면서 '우승 타자'가 되기도 했다. 파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1466경기에 나와 1312안타 88홈런 타율 0.27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의 이름이 유명해진 것은 '아기 상어' 노래 때문. 파라는 타격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평소 딸이 좋아하던 아기 상어 노래를 타석 등장곡으로 정했다. 이후 타격이 살아나면서 이 노래가 팀의 분위기 메이커 몫을 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팀 응원가처럼 불렸다.

일본 현지도 역시 '아기 상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스포츠닛폰'은 20일 "요미우리가 '상어남'을 영입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라의 등장곡 '베이비 샤크'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제패를 일군 팀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파라는 구단을 통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요미우리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다. 레벨이 높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것은 나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지금까지 쌓은 모든 경험과 지식을 요미우리에 바치겠다. 항상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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