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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모두를 울린 '7년 3개월짜리' 엄마

박소현 sohyunpark@spotvnews.co.kr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 KBS2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 출처|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정은이 뛰어난 연기로 안방을 울렸다. 

이정은은 지난 20일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홀로 동백(공효진)을 7년 동안 키웠던 엄마 정숙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고스란히 안방으로 전달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이정은이 맡은 정숙은 첫 등장 당시에는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치매를 가장해 딸의 곁을 맴돌았다.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딸을 보육원에 버릴 수밖에 없었던 그는 뒤늦게 돌아와 뭐든 하나는 해주겠다는 각오를 마음에 품고 지난 3개월간 다시 엄마 노릇을 했다. 

지난 방송을 통해 정숙이 어린 동백을 데리고 술집을 전전하며 살았고, 자신의 팔자가 동백에게 되물림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동백이 '오빠'라는 말을 하지 않는 이유도 밝혀졌다. 

방송 초반에는 수상한 정숙의 행동이 까불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까불이에게 죽을 뻔 했던 동백을 기지로 살려냈던 사람이 정숙이었고, 까불이를 잡을 중요한 단서를 말하는 것도 정숙이었다. 동백을 내내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편지로 전했다. 오랜 시간동안 두 사람 사이에 쌓였던 응어리를 풀어냈다. 

임상춘 작가가 섬세하게 짜놓은 레시피를 바탕으로 이정은은 최선의 결과물을 내놨다. 현란하게 돌아가는 모텔방 조명 아래에 누운 그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을 울렸다. 딸을 보니 살고 싶어진다며 조용히 토로하는 장면에선 거추장스러운 수식어가 필요없었다. 

이정은은 올해에만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눈이 부시게', 영화 '기생충' 등 여러 화제작에 출연했다. 모든 작품에서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러 작품에 나와도 진부하지 않고, 새로웠던 그는 이번에는 '모성애 끝판왕'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들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이정은은 동백이의 7년 3개월짜리 엄마였지만, 또 우리 모두에겐 새로운 엄마였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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