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성민규-정민철, 단장 부임 첫 트레이드로 색깔 알렸다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 성민규 롯데 단장(왼쪽)-정민철 한화 단장. ⓒ롯데 자이언츠,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2대2 트레이드에 나섰다.

롯데와 한화는 21일 포수 지성준, 내야수 김주현과 투수 장시환, 포수 김현우를 주고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는 강민호가 떠난 뒤 부족했던 포수 자원을 메웠고 한화는 올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선발 자원을 보강했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은 약점을 보완했다는 것 외에 또 있다. 정민철 한화 단장과 성민규 롯데 단장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나란히 새로 부임했다. 신임 단장들의 첫 트레이드 행보라는 점을 볼 때 단장으로서 팀을 파악한 뒤 가장 필요한 점을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소신을 확실히 보여준 트레이드기도 했다.

성 단장은 올 겨울 FA 협상에서 팀에 가장 중요한 포수를 구하는 데 적극적으로 매달리지 않았다. 김태군, 이지영 등의 협상에서 '을'이 되지 않고 기간과 협상 기한을 정하면서 협상 분위기를 주도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까지 포수를 거르면서 우려를 샀지만 "플랜이 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2차 드래프트 다음날 한화와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지성준을 영입하면서 처음으로 결과물을 냈다. 최대한 실용적으로 운영 자원을 완성하겠다는 것이 성 단장의 방침이라면 첫 발걸음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더 뛰어난 성적의 포수를 영입하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성 단장은 "어린 포수들이 클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소신을 밀어붙였다.

정 단장 역시 아직 내부 FA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2차 드래프트에서 외야수 정진호, 투수 이현호, 포수 이해창을 영입하며 쏠쏠한 영입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중계 해설위원을 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장점을 발휘해 선수들을 모았다.

21일 트레이드는 다소 놀랍다. 30대 투수를 받고 20대 포수를 내줬기 때문. 그러나 정 단장은 "밖에서 봤을 때 가장 필요한 건 트레이드였다. 리그 인재풀이 전체적으로 강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전체를 볼 때 트레이드를 활발히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다행히도 각팀 단장들이 열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생의 메이저리그 프런트 출신 단장, 팀을 너무나도 잘 아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단장. 두 단장은 경험도 출신도 다 다르지만 첫 트레이드를 함께 단행하며 인연을 쌓았다. 팀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찾은 이번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성 단장과 정 단장이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