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신곡 '럽스타그램'을 발표하는 가수 헤일리. 제공| 팝뮤직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요계에 미래가 기대되는 여성 솔로 가수가 등장했다. 22일 신곡 '럽스타그램'을 발표하는 헤일리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음악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헤일리는 시원시원한 성격 만큼이나 솔직담백한 헤일리표 감성을 담은 음악들로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린다.

헤일리는 22일 오후 6시 신곡 '럽스타그램'을 발표한다. '럽스타그램'은 헤일리의 새 프로젝트 'SNS 3부작'의 시작이자, 가수 헤일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곡이다. '나한테만 필터를 입혀주고, 나한테만 해시태그를 달아달라'는 공감도 100%의 톡톡 튀는 가사와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미국 뉴욕 콜게이트 대학에서 음악, 작곡을 전공한 헤일리는 '럽스타그램'을 시작으로 한 'SNS 3부작'으로 가수 헤일리의 존재를 세상에 제대로 알리겠다는 각오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OST '어디서 뭐해요'를 시작으로 '트룰리', '버닝', '스노우 드롭스', '네버 폴 어게인' 등의 곡을 꾸준히 발표해 왔던 헤일리. 활동 없이 자신의 음악 역량을 조용히 넓혀온 그는 '럽스타그램'을 시작으로 음악 팬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럽스타그램'은 헤일리와 '감성 보컬' 유승우가 함께한 곡. 유승우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헤일리는 "유승우 선배님이 OST를 많이 불렀는데, 곡들을 많이 들으면서 정말 달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럽스타그램' 역시 사랑스러운 멜로디라 유승우 선배님의 목소리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같이 작업을 해보니 예상대로 목소리가 딱 어울리더라"며 "선배님과 작업을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 22일 신곡 '럽스타그램'을 발표하는 가수 헤일리. 제공| 팝뮤직엔터테인먼트

헤일리는 여느 10대처럼 막연하게 가수를 꿈꿨다. 한 번쯤은 아이돌을 꿈꾸는 또래 소녀들처럼 가수라는 소망을 가슴에 품고 있던 그는 운명처럼 음악 공부를 시작하게 됐고, 아주 우연한 기회로 현재 소속사 대표를 만나 가수라는 막연했던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었다. 어쩌면 우연인, 혹은 운명같은 이야기다.

"어머니 말이 태어난 후에 말보다 노래를 먼저 했대요. 엄마는 그때부터 '얘는 가수 해야 되나보다' 생각하셨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모든 친구들이 다 그랬던 것 같은데 초등학교 때부터 저 역시 가수를 꿈꿨던 것 같아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케이팝에 열광하며 학창시절을 보냈거든요. 친구들과 안무를 커버하고 노래를 외우다가 친구들 앞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생겼어요. 무대에 섰는데 내가 소녀시대 선배님이 된 것처럼 너무 재밌고 설레더라고요.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 같아요."

무대에서 자신의 꿈에 눈뜨게 된 소녀 헤일리는 대학에서 음악을 학업으로 공부하게 됐다. 헤일리는 "대학 시절에 처음으로 작곡을 했는데, 내가 쓴 곡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서 뭔가 짜릿하고 설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올라왔다. 그때 '작곡이 이렇게 재밌는 거구나'를 알았다"며 "완성된 곡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써내려간 곡들 중에 하나가 이미 음원으로 발표된 '네버 폴 어게인'이다. 이별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쓴 곡인 '네버 폴 어게인'을 비롯해, 헤일리는 아직 세상에 풀지 않은 수많은 곡들을 자신만의 음악창고에 꼭꼭 저장해뒀다. '럽스타그램'에 이어 공개될 'SNS 3부작'의 두 번째 노래 역시 헤일리가 직접 쓴 자작곡이다.

▲ 22일 신곡 '럽스타그램'을 발표하는 가수 헤일리. 제공| 팝뮤직엔터테인먼트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지만, 헤일리는 자신을 '싱어송라이터'라는 말 속에만 가둬두고 싶지 않다고. 헤일리는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다. 여기까지 와서 더 많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춤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헤일리는 "춤추면서 노래도 하고 싶고,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기도 하다. 예능도 물론이고, 재밌는 건 다 해보고 싶다"며 "노래도 여러 가지 장르를 불러보고, 써보고 싶다"고 야무진 욕심을 드러냈다.

늘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헤일리의 롤모델은 아이유와 빌리 아일리쉬. 헤일리는 "빌리 아일리쉬는 정말 어린 나이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면서도 늘 실험적이고 과감하고 멋있는 곡들을 내놓는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곡을 만든다는 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 선배님은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아이유 선배님처럼 멋있고 솔직한 가수가 되고 싶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들 역시 선배님들이 직접 쓴 곡들이다. 멋있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 역시 가수로서 욕심이 생긴다"고 아이유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가수 헤일리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음악을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헤일리는 "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는 대신 사진을 찍었고, 그때 들었던 노래를 함께 적어뒀다. 나중에 보면 그때 보냈던 기억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제 곡을 들으면서 같이 노래하고, 좋은 기억들을 많이 쌓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가수는 어쩌면 흔한 꿈이고, 그래서 더 이루기 어려운 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작곡을 시작하게 됐고, 작곡을 사랑하게 됐고, 이렇게 가수가 됐어요. 너무 설레는 일이죠. 정말 어려웠던 꿈을 이룬 만큼 더 솔직하고, 더 재밌고, 더 에너지 넘치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헤일리라는 이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배웠던 것들, 앞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늘 기억하면서 노력할게요. 오랫동안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가수 될게요!"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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