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 윌리엄스가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와이 레너드도, 폴 조지도 아니였다. 루 윌리엄스였다.

LA 클리퍼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연장 접전 끝에 107-104로 이겼다.

레너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조지와 함께 뛰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클리퍼스 키 식스맨인 윌리엄스가 그 주인공. 윌리엄스는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는 등 2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의 4쿼터 득점포가 없었으면 연장까지 가기도 힘들었다. 

레너드는 17득점 6리바운드, 조지는 25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팀의 수비력이 불꽃 튀었다. 최근 NBA의 트랜드인 다득점 경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공격 한번 성공하기가 뻑뻑했고 상대 패스를 끊는 호수비가 여러 차례 나왔다.

수비 대결에서 먼저 웃은 건 보스턴이었다. 클리퍼스 벤치의 핵심 자원인 몬트리즐 헤럴을 6점으로 묶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레너드에게도 실점을 최소한으로만 줬다.

공격에선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5개 포함 30득점 6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막판 97-97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식스맨으로 나선 브래드 와나메이커는 14득점 5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윌리엄스의 득점포를 막지 못했다. 벌어놓은 점수 차를 다 까먹으며 경기는 연장까지 갔다. 

연장전도 박빙이었다. 연장전엔 페트릭 베벌리의 3점슛이 터졌다. 경기 종료 43.4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벌리는 이날 14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16리바운드는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15득점 8어시스트)가 레너드의 공을 쳐내며 끝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워커의 3점슛이 레너드의 블락에 막히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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