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를 막는 디온테 버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원주 DB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NBA로 건너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디온테 버튼(25)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투웨이 계약으로 NBA 무대를 밟은 버튼은 올 시즌 7경기 동안 평균 7.4분을 소화하며 3.3점 1.1리바운드 FG 45.0% 3P 45.5%를 기록 중이다.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최근 들어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0.4분간 5.7점을 기록 중이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는 10분 55초간 4점 FG 2/2를 올렸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 수비라는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NBA.com에 따르면 1분 43초간 버튼은 르브론을 막았고, 르브론이 야투 4개를 던져 모두 넣지 못하게끔 버튼이 수비했다. 

경기 후 빌리 도노반 감독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4쿼터 때 버튼이 자신보다 덩치가 큰 르브론을 상대로 잘 버티고, 수비를 잘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버튼은 KBL 시절 뛰어난 운동능력과 개인기를 활용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2017-18시즌 DB 소속으로 평균 31분간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 1.8스틸 1.1블록 FG 46.8% 3P 33.3%로 펄펄 날았다. 최우수 외국인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NBA에서는 임무가 달라졌다. 벤치에서 나와 수비와 공이 없는 움직임을 활발하게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스몰라인업 상황에서 빅맨을 맡는 임무도 주어지고 있다.

그의 팀 내 비중이 점점 커질 가능성이 크다. 현지 매체인 'Fansided'는 "도노반 감독은 버튼에게 출전 시간을 꾸준하게 줘야 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레이커스는 23일 다시 한번 맞붙는다. 지난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버튼이 르브론을 막기 위해 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과연 출전하게 된다면 버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의 존재감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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