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산탄젤로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아 산탄젤로(이탈리아)가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화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7-29 25-15 25-19 25-21)로 역전승했다.

6승 5패 승점 20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7승 3패 승점 18점)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승 5패 승점 1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산탄젤로는 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간간이 출전한 그는 2라운드에서 두 번째 스타팅 멤버로 코트에 섰다.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산탄젤로는 두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지금은 80%~85% 정도다. 이탈리아에서는 일주일에 한 두 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습관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100%가 언제쯤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선발 출전한 점에 대해 그는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 앞으로도 출전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고 있는 산탄젤로는 과거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도 활약했다. 레프트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레프트로 뛴 것은 5~6년 전이다"며 "할 수 있지만 리시브를 하려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팀이다. 올 시즌 두 번째 클래식 매치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산탄젤로는 "현대캐피탈이 라이벌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 가운데 하나다"며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수비가 좋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행히 블로킹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전 고희진 코치가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 팀이 블로킹을 많이 허용했다고 지적했는데 그 점이 경기 집중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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