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가 가슴 뭉클해지는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 31, 32회에서는 끝나지 않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게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회에서는 만화 속 스토리가 완결됨에 따라 안타깝게 헤어진 은단오(김혜윤)와 하루(로운)의 애틋한 재회가 이어지며 잔잔한 감동과 사그러들지 않는 설렘을 전했다.

만화 속 세상의 마지막을 예감한 하루의 불안한 모습과 두 사람의 미래를 상상하며 하루와 하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는 은단오의 모습이 선명히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하루는 은단오를 향해 “내 시작도, 마지막도 너여서 오늘은 나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야”라고 말하며 변함없는 순수한 사랑을 드러냈다.

결국 스토리 속에서 사라지고 만 하루가 은단오에게 남긴 특별한 선물 또한 반전을 선사했다.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버린 하루는 은단오와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나무 아래에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엮은 그림책을 남겨둠으로써 그녀가 기록했던 하루와 하고 싶은 일 목록 중 ‘우리만의 이야기 만들기’라는 소원을 남몰래 이뤄줬다.

이처럼 통제된 세상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알아챈 뒤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은단오와 하루의 러브스토리는 “엑스트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어하루’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새로운 만화 속 세상에서 각자 다른 캐릭터로 다시 등장한 스리고 학생들의 모습 또한 흥미를 더하며 마지막까지 통통 튀는 학원 로맨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세계적인 패션 기업 스린느의 후계자에서 유아교육과 패션 테러리스트로 180도 변신한 오남주(김영대), 전작에서 짝사랑했던 오남주를 보고 질색(?)하는 신새미(김지인) 등 인물들의 설정값 변화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달라진 모습으로 만났지만 다시 한 번 서로를 찾아낸 은단오와 하루의 운명적인 재회가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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