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는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19-20시즌 초반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33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사실 그 위기는 아직 이어지고 있다.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순위는 7위까지 오른 상태지만 15위 에버턴(승점 14점)과 차이는 불과 2점에 불과하다. A매치 휴식기 직전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린 것이 위안이다.

현실적인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내 진입이다. 이미 선두 리버풀(승점 34점)과 차이는 18점으로 크게 벌어졌고, 4위인 맨체스터시티(승점 25점)와 차이도 9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 현 상황에선 4위 내 진입도 큰 도전이다.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목표는 조금 더 크다. 리그 4위에 도전하면서 동시에 다른 트로피를 들고 싶다는 것. 맨유는 이번 시즌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하나를 품에 안아 우승 경력을 쌓고 싶다는 뜻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유는 항상 트로피를 쫓아야 하는 팀"이라고 강조하며 "트로피를 들지 못하고 18개월을 보냈다. 꽤 오래 전 일"이라고 말했다. 래시포드의 말과 달리 맨유는 2년 반 전에 마지막 트로피를 들었다. 맨유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4위 내에서 든다고 해도 트로피가 없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몇몇 트로피를 들고 톱4에 든다면 성공적인 시즌일 것"이라며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유는 변화의 시기에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함께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들쭉날쭉한 성적에도 맨유는 뚝심있게 앞으로 가고 있다. 래시포드는 "미래에 할 수 있는 일들에 표시를 하는 것이다. 당장 이 시기를 뒤바꿀 순 없단 걸 알고 있다. 솔샤르 감독도 하루아침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순 없을 것이다. 시간을 쏟아야 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한 인내심도 가져야 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에도 믿음을 가져야 한다. 팀은 100퍼센트를 하고 있고, 곧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의 방향성에 힘을 실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한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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