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로마 공격수 에딘 제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공격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2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딘 제코(AS로마)를 내년 1월 겨울이나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이상 인테르 밀란)를 각각 임대와 완전 이적으로 내보냈다.

공격진 약화라는 악재와 마주한 상황에서 맨유는 보강이 필요했던 제코를 눈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는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영입이 1순위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만주키치는 9월 이후 실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유벤투스에서 사실상 지운 셈이다. 중동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있어 맨유가 잡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제코의 맨유 이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 8월 제코는 2022년까지 로마와 연장 계약을 했다. 제코를 영입하려면 2천만 유로(264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맨유는 생각보다 저렴한 제코의 몸값에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꼭 공격수 보강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젊은피로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노련미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솔샤르 감독의 운명이다. 구단 수뇌부는 솔샤르를 신뢰하고 있지만, 팬들은 여전히 물음표를 던졌다. 이런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질, 백수가 됐다. 혹시라도 포체티노가 팀을 맡는다면 선수 영입 기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제코는 올 시즌 로마에서 세리에A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고 있다. 2010-11 시즌부터 2014-15까지 맨시티에서 뛰면서 맨유에 4골을 넣은 경험도 있다. 선택과 설득은 맨유의 몫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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