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FA 좌완 류현진(32)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올해 게릿 콜과 제이콥 디그롬, 저스틴 벌랜더 만큼이나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며 FA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LA가 아닌 곳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선택지를 좁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마크 피어샌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은 사우스 캘리포니아에서 계속 지내길 선호하고 있고, 그의 나이와 부상 이력 등도 선택지를 좁힌다'고 알렸다. 

매체는 다저스가 아닌 팀에서도 류현진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주장하며 류현진과 어울리는 16개팀을 선정했다.

◆ 류현진을 강력히 원할 3팀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화이트삭스는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와 함께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지불 능력도 있는 팀이다. 하지만 선발투수 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에인절스, 양키스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화이트 삭스 선발진인 팀 앤더슨, 루카스 지올리토, 일로이 히메네스, 후안 몬카다 모두 올해 성장했지만, 선발투수를 보강할 적기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의 쇼핑 리스트에 들어갈 유일한 투수는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최소한 2명은 더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삭스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이번에 영입하면서 지난 3시즌을 통틀어 가장 큰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계속 움직여야 한다. 누군가 류현진이 LA를 떠날 수 있게 돈을 쓴다면, 화이트삭스일 것.

2위: 미네소타 트윈스

호세 베리오스와 제이크 오도리지가 돌아올 예정이지만,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야 할 카일 깁슨, 마이클 피네다, 마틴 페레스가 모두 FA 시장에 나갔다. 류현진은 팬그래프가 측정한 계약 규모(3년 4800만 달러)대로면 미네소타가 충분히 데려갈 수 있다. 미네소타는 2014년 필 휴스 이후 류현진에 견줄 만한 선발투수가 없었다.

3위: 뉴욕 양키스

양키스타디움이 타자 친화적이긴 하지만, 양키스는 류현진 같은 좌완을 찾고 있다. 양키스는 정상급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을 LA를 떠나 뉴욕으로 오도록 설득하기 힘들 수 있다. 또 콜 또는 스트라스버그와 계약을 추진하는 데 소극적이면 양키스 팬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

◆ 류현진이 갈 수도 있지만, 복잡한 팀

10위~4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 계약할 것 같진 않지만, 류현진에게 이득인 팀

16위~11위: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로 로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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