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전 메이저리그 단장이자 지금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이 FA 선수들의 가치를 비교했다. 포지션별로 가치가 엇비슷한 선수들의 우위를 측정한 23일(한국시간) 칼럼에서 보든은 류현진이 잭 휠러에 비해 가치가 조금 낮은 선수라고 봤다. 

보든은 "각 구단의 선호도는 현 시점에서의 필요성, 현재 유망주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가치가 비슷한 선수들을 두고 누가 더 나은지 판단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과 휠러는 올해 WAR이 각각 4.8과 4.7로 매우 비슷했다. 보든은 이번 시장에서의 가치는 29살인 휠러가 32살 류현진을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든은 "32살 류현진은 올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지만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은 4위에 그쳤다. 그의 올해는 압도적인 제구와 커맨드로 설명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 위아래, 몸쪽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그 결과 강한 타구를 거의 내주지 않는 투수가 됐다. 또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90에 불과했다. 인상적인 기록이다. 여기에 2년 동안 44번 선발 등판해 어깨 문제도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그렇지만 휠러보다는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FA 투수에게 3살 차이는 크다"고 29살 휠러의 손을 들어줬다.

휠러에 대해서는 "2년 동안 60차례 건강하게 선발 등판했다. 9이닝당 삼진은 지난 3년 동안 8.4개에서 8.8개, 9.0개로 점점 늘어났다. 9이닝당 볼넷은 4.2개에서 2.7개, 올해 2.3개까지 떨어졌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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