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풀타임 코치, 레이첼 발코벡. ⓒ MLB.com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코치를 영입했다.

MLB.com에 따르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코치로 기회를 얻은 여성은 손에 꼽힐 정도다.

양키스 역사에 '최초의 풀타임 여성 코치'로 이름을 남길 레이첼 발코벡 코치는 지난 9일 계약서에 사인했다. 

내년 2월부터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코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고용을 담당한 딜런 로손은 "발코벡 코치를 채용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그는 좋은 타격 코치다"라고 밝혔다.

▲ 컵스와 계약한 레이첼 폴든 코치. ⓒ MLB.com 캡처

컵스가 가세했다. 23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와 코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32살 여성 코치 레이첼 폴든이다. 

폴든은 코치는 구단 내 타격 연구소를 담당하는 동시에 루키리그 팀 메사의 네 번째 타격 코치를 맡는다. 컵스는 그를 "2010년부터 '폴든 패스트피치'라는 회사를 세운 뒤 바이오메카닉, 과학, 기술, 통계에 기반한 코칭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재야 코치 저스틴 스톤은 "폴든은 반드시 스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야구계에 존재하는 성(性)벽을 넘을 수 있는 완벽한 사람이다. 업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넘친다. 누군가가 성별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는 방망이로 그 쓰레기들을 날려버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폴든 코치는 새 직장을 구한 뒤 "컵스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트윗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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