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나이티드가 결국 강등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충격 다이렉트 강등됐다. 

최하위 제주는 24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4로 졌다. 수원전 승리가 절실했던 제주는 오히려 홈에서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했다. 

◆선발명단

제주는 이창민, 윤일록, 남준재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미드필더에 윤빛가람, 아길라르, 강윤성을 배치했다. 포백에 박진포, 백동규, 조용형, 안현범을 기용하고 골키퍼 장갑을 이창근에게 맡겼다.

수원은 고등학생 K리거 오현규와 타가트를 선발로 배치하고 김종우 안토니스로 공격을 돕도록 했다. 이종성이 수비적으로 지원하고 구대영, 고명석, 민상기, 구자룡, 고승범이 파이브백을 구축했다. 노동건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경기내용 

원정 팀 수원이 초반부터 볼을 소유했다.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안토니스의 중거리 슛이 위협적이었다. 이창근 골키퍼가 펀칭했다. 전반 5분 윤일록에게 결정적인 침투 패스가 이어졌다. 오프사이드였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제주였다. 전반 8분 아길라르가 중원을 돌파하고 침투 패스했다. 윤일록이 노동건과 1대 1 찬스를 넘었다. 수원이 동점 골을 넣었다. 전반 15분이었다. 타가트가 얻은 페널티킥을 스스로 직접 성공했다. 

전반 25분에도 제주는 자신의 문전에서 수원에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주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선수들이 몸으로 버텼다. 서서히 제주가 분위기를 잡았다. 제주가 공격에 무게를 쏟자 수원이 내려섰다. 

제주가 몰아친 효과를 봤다. 전반 32분 코너킥 이후 아길라르-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안현범이 1대 1 기회를 잡아 성공했다. VAR 이후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이로써 제주의 2-1 리드. 

제주는 전반 막판 수원의  공세를 이겨내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수원은 수비수 고명석을 빼고 공격수 한석희를 투입했다. 수원이 만회 골을 위해 몰아붙였다. 제주는 후반 6분 남준재를 대신해 마그노를 기용했다. 

경기가 거칠어졌다. 두 팀 사이에서 옐로카드와 거친 반칙이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14분 염기훈을 기용했다. 

후반 21분 골킥 이후 흐른 볼을 아크 왼쪽에서 타가트가 슈팅했다. 살짝 떴다. 후반 24분 윤일록이 마그노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다. 노동건이 막았다. 

하지만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한석희가 제주의 수비를 모두 제치고, 강슛으로 수원의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타가트의 완벽한 크로스에 이은 염기훈의 결정적인 헤더가 떴다. 후반 30분 이창근의 슈퍼세이브가 또 팀을 구했다. 타가트의 엄청난 슈팅을 막았다. 

후반 31분 타가트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 골을 만들었고, 이어 후반 35분 한석희가 수원에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급히 이근호를 기용해 만회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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