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조영준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이 지난 시즌 준우승 팀 SK호크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적함대' 두산은 충남도청을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4일 충북 청주시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충남도청을 20-17로 이겼다.

▲ 두산의 정진호가 충남도청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두산은 지난 시즌 역대 최초로 22전 전승을 기록하며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통산 8번째 우승에 나선 두산은 개막전에서 충남도청을 만났다.

충남도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보강했다. 팀의 대들보 정의경이 빠진 두산을 만난 충남도청은 1세트 초반 3-1로 리드했다. 그러나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충남시청을 수비벽을 허물었다. 또한 탄탄한 압박 수비로 충남시청의 공격을 봉쇄했다. 골키퍼 박찬영은 선방쇼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SK호크스와 하남시청이 28-28로 비겼다.

▲ SK호크스의 박순근(오른쪽)과 부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K호크스는 두산에 밀려 '만년 2위팀'에 그쳤다. 이러한 꼬리표를 떼기 위해 SK호크스는 일본에서 활약한 김동철을 영입했다. 여기에 대만의 판응치에까제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막내 구단' 하남시청도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일본 리그에서 활약한 피봇 박중규를 데려왔고 지난 시즌 득점왕인 박광순은 국가대표 골게터로 성장했다.

명장 임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한층 조직력이 탄탄해진 하남시청은 전반 SK호크스를 압도했다.

하남시청은 끈끈한 수비에 이은 박광순과 정수영의 슛을 앞세워 11-7로 앞서갔다. 그러나 박동광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SK호크스는 김동철의 전광석화 같은 속공이 연이어 터지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 하남시청의 박중규가 SK호크스와 경기에서 돌파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하남시청은 박광순의 7m 던지기가 골망을 가르며 15-14로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은 후반 29분까지 28-28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 1분을 남겨두고 하남시청의 정수영은 회심의 슛을 상대 골대 안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골 성공 전에 경기가 종료됐고 정수영의 골은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상무피닉스가 인천도시공사를 25-21로 꺾고 첫 승을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청주, 조영준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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