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나를 찾아줘'의 이영애.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굳피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4년까지 걸릴 줄은 몰랐죠."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을 선보이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영애는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영애는 박찬욱 감독의 '나를 찾아줘'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집념의 모성을 연기했다.

그는 "내일 비공식 스태프 가족 시사회가 있다. 그 전에도 떨렸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해보면, 어떤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자리보다 오랜만에 시사회 모든 분들 모시고 무대에서 인삿말 하는 게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애는 "초반에는 몰랐다. 개봉일이 점점 다가오니까 떨리고 실감이 난다"면서 "어제는 주말이어서 신랑하고 용산CGV에 갔다. 마스크를 쓰고. 분위기 좀 볼까 했더니 크게 걸려있더라. 기분이 남다르고. 경쟁작이 뭐가 있나 보니 '겨울왕국2'가 보이더라. 그러고 돌아왔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스크린 복귀까지 14년이 걸린 데 대해 "CF는 20살에 했는데 연기는 대학 졸업하고 했다. 그 뒤로 저는 줄곧 달렸다"고 털어놨다.

이영애는 "1년에 3~4작품 하고.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냐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다보니까 30대 후반 가서는 '대장금''친절한 금자씨' 국내외 호평을 받고 나니 그한 작품이 있을까. 배우로서 더 바라면 욕심이겠다. 뭘 더 바라나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거기에 늦게 가정을 갖고 쌍둥이까지 갖다보니까 엄마로서 아내로서 해야 할 일이 많더라. 시간이 필요했지만 14년까지 걸릴 줄은 몰랐다"고도 말했다.

이영애는 "결혼하고는 10년이니까. 하다보니까 어떻게 그렇게 됐다. 14년만에 해야지 하는 건 없었다. 시기적으로 '나를 찾아줘'가 잘 맞아줬다. 여러가지가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어머니 정연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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