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건일 기자] "50세까지 야구하겠습니다."

홈런왕 박병호의 말에 장내가 뜨거워졌다.

박병호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서울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병호는 홈런 33개로 최정과 제이미 로맥(29개, 이상 SK)을 제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홈런을 몇 개까지 치고 싶느냐는 물음에 "홈런 숫자에 대한 기록은 모르겠고 지금은 부상없이 많은 경기를 50세까지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KBO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은 송진우의 43세 2개월 10일이다.

박병호에 이어 득점왕으로 무대에 오른 김하성은 "은퇴하기 전에 홈런을 하고 싶다"면서도 "50세까지 박병호 선배님이 홈런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2012년~2015년)에 올랐다. 올 시즌 왕관 하나를 추가해 이승엽(1997, 99, 2001~0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KBO리그에서 5번 홈런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박병호는 "장정석 감독님과 허문회 감독님께서 키움을 잘 이끌어 주신 덕분인 것 같다"며 "손혁 감독님께서 오셨으니 내년에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키움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너무 감사드리고 홈 경기에 만석 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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