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구하라. 제공|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28)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자택에서 구하라가 직접 손으로 쓴 메모가 발견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구하라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으로 쓴 자필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메모는 구하라가 직접 쓴 메모로, 분량은 짧지만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 중 공개할 만한 것은 없다"고 다른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구하라는 2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나 "현장 감식이나 유속 진술로 종합해보면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직 부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의견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보고 검찰과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해진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구하라 측은 24일, 25일에 걸쳐 공식입장을 내고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구하라 측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현재 구하라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고 루머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유족의 뜻에 따라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성모병원에 별도로 빈소를 마련, 팬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큰 슬픔에 빠졌다. 씨엘이 투애니원 해체 3주년을 맞이하는 신곡을 깜짝 발표하려다 신곡 공개를 연기했고, 크러쉬 역시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 AOA도 컴백 쇼케이스를 연기했고,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제작발표회 행사를 취소했다. 임창정, 채리나부터 팝스타 앤 마리까지 많은 스타들이 구하라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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