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82년생 김지영' 바람이 해외에서도 시작됐다.

26일 타이베이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만에서 개봉한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1위는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2위는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전쟁 블록버스터 '미드웨이'다. 이같이 쟁쟁한 작품들 사이에서라 '82년생 김지영'의 성적은 더욱 눈에 띈다.

'82년생 김지영'의 뒤를 이어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 대만영화 '아호, 나의 아들'(陽光普照)이 5위권을 차지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난 대한민국 여성 김지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을 잃고 남의 목소리를 빌려 하고픈 말을 하는 김지영을 통해 한국사회에 내재한 성차별을 꼬집은 원작은 현재까지 130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17개국에 수출이 확정됐다. 특히 일본, 대만, 중국의 독자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출처|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아 지난달 23일 화제 속에 개봉했다. 현재까지 360만 명 넘는 관객을 모으켜 크게 흥행했다. 해외의 반응도 뜨거워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전 세계 37개국에 판매됐다.

이 가운데 먼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선보인 대만에서 반응이 오고 있는 셈. 한국에 이어 국경을 넘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세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