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나한테 뭐라고들 그럽니까',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팬들의 비판과 마주한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경질된다면 누가 후임 사령탑에 오를까.

영국의 대중지 '미러', '익스프레스' 등 주요 매체는 26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나쁜 상황을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24일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1-2로 지고 있다 종료 직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홈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하는 모습은 처참했다. 주도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모습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일부에서는 "에메리는 팀을 떠나라"고 외치는 모습도 있었다.

아스널은 승점 18점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 확보 마지노선인 4위 첼시(26점)에 8점 차이로 벌어졌다. 리그 중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CL 출전권도 어려운 것을 두고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당장 후임 사령탑에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미켈 아르테타가 1순위로 꼽힌다. 아르테타는 2011년부터 아스널에서 5시즌을 소화했다. 현재는 코치로 활동 중이다.

아르테타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하지만, 감독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도전할 생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시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르테타는 아스널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제안이 온다면 맨시티는 그의 야망에 방해되지 않으려 한다"며 자유를 줄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도 사령탑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났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물려 받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영어 공부를 하는 등 PL 진출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아스널 경영진은 최대한 에메리 감독을 믿겠다는 입장이지만, 팬심은 최악으로 향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경영진이 에메리 감독과 대화를 통해 거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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