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는 전북 현대와 37라운드에 시즌 첫 매진 경기를 했다.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승강제 실시 7년 차를 맞은 K리그가 안정적인 관중 증가세를 기록하며 정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주간 브리핑을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 라운드를 앞둔 시점에 1,2부리그 합상 관중이 230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K리그1, 2로 2013년 승강제를 실시한 이후 합계 관중이 230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1 시즌 누적 관중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둔 시점에 52만 7,647명이 모여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50만을 돌파했다. K리그1 누적 관중은 1,77만 6,491명이다.

38라운드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K리그1 평균 관중은 8,002명이다. 승강제 실시 후 연간 평균 관중이 8,0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전 6경기에 4만 7,509명만 모이면 시즌 평균 관중 8,000명을 넘기는 기록을 남긴다.

K리그2 평균 관중도 늘었다. 2018시즌 1,707명을 기록해 출범 후 최다 기록을 쓴 K리그2는 올 시즌 평균 2,915명을 모았다. 71%나 늘어난 것이다. 평균 관중 3,0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2019시즌 1,2부리그 참가 22개 팀 중 21개 팀의 관중이 늘어났다. K리그1은 모든 팀이 증가했고,K리그2는 강등된 전남 드래곤즈(30% 감소)를 제외한 모든 팀이 관중을 더 모았다.

팀별로 살피면 FC서울이 평균 1만 7,061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고, 전북이 1만 4,140명으로 디를 이었다. 대구는 1만 661명으로 평균 관중 1만을 넘긴 세 팀 중 한 팀이 됐다. DGB대구은행파크의 흥행으로 지난 시즌 평균 3,518명에서 무려 203%의 증가율로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 승격팀 성남FC도 전 시즌 2,400명에서 올 시즌 평균 5,684명을 기록해 137%의 눈에 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K리그2에서는 전통의 강호 부산 아이파크가 3,94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해 최다였다. 42% 증가율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로 성적이 향상된 FC안양의 기세도 좋다. 3,767명으로 K리그2 평균 관중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전 시즌 1,451명에서 160%나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팀은 천안에서 경기를 연 서울 이랜드FC다. 전 시즌 689명으로 최저 관중을 기록했던 서울 이랜드FC는 3,112명으로 무려 351%가 늘었다.

K리그1는 전 시즌 대비 47%, K리그2는 71%의 평균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며 흥생성이 높아졌다. K리그2도 평균 관중 3,000명을 넘긴 팀이 5개에 이르렀고, 경기당 평균 관중 1,000명 이하 팀이 나오지 않은 것도 최초다. 승강제 실시가 K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미치리란 우려를 딛고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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