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전북 중 우승팀이 12월 1일 결정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2019시즌 K리그1 최종 라운드는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걸맞다.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걸쳐 열리는 38라운드 결과로 우승 팀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려가는 팀이 결정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서울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 주간 브리핑에서 최종 라운드에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최초라고 했다. 

우승팀은 12월 1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결과로 결정된다. 승점 79점을 얻은 현재 1위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한다. 다만 패할 경우, 현재 승점 76점인 전북이 강원을 꺾으면 승점이 같아진다. 이 경우 다득점으로 우승 팀을 가린다. 현재 다득점은 전북이 71골로 울산(70골)에 앞선다.

어떤 팀이 우승할지 모르기에 울산종합운동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모두 우승 트로피가 배달된다. 연맹 관계자는 "두 곳으로 트로피가 나뉘어 배달된 것도 최초"라고 했다. 2013년과 2016년에도 최종 라운드에 우승팀이 결정됐지만 당시엔 우승을 다투는 팀이 맞대결을 벌여 우승 트로피에 달 리본만 색깔 별로 두 종류를 준비했다.

연맹 관계자는 두 곳 중 한 곳에 진품 트로피가 배달되고, 한 곳에는 모조품이 배달된다고 했다. 모조품은 우승 후 1년 간 진품을 보관한 뒤 구단이 영구 소장하게 되는 버전이다. 그래서 연맹은 이미 트로피 두 개를 갖고 있다. 두 트로피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되는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무게도 같다. 다만 진품은 순금, 모조품은 도금이라는 점만 차이다.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 다음 이슈는 3위 쟁탈전이다. 대구FC(4위, 54점)과 FC서울(3위, 55점)의 경기 결과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가려진다. 대구가 이기면 3위가 바뀐다. 서울은 비기기만 해도 3위를 유지한다. 서울과 대구과 비길 경우 5위 포항  스틸러스(53점)의 변수가 있다. 포항이 울산에 이기면 서울과 나란히 승점 56점이 된다.

▲ 서울과 대구의 맞대결에 3위가 걸려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다득점에서 서울(53골)이 포항(45골)에 8골이나 앞선다. 포항은 울산전에 8골 이상 득점해야 한다. 이 경우 골 득실 차 우위로 3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계산상으로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경기는 11월 30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이다. 11위 경남(32점)은 10위 인천(33점)에 승리하면 10위로 잔류한다. 인천은 비기기만해도 10위를 지켜 잔류한다. 시즌 최종전에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