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허삼영 감독.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캠프가 26일 끝났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다. 경산볼파크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1.5군급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해 기량 발전을 위해 힘썼다. 

캠프 마지막 날 허삼영 신임 감독은 "11월 초부터 쉼 없이 달려왔다. 큰 부상자 없이 잘 진행이 됐다. 선수들 코치진 모두 고생했다. 고생한 선수들을 보니 책임감이 생긴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이번 캠프는 구상한 대로 진행이 잘 됐다"며 이번 캠프를 돌아봤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시간을 보낸 선수들은 입을 모아 훈련량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노성호는 "며칠 안 됐는데, NC 다이노스 때보다 훈련량이 많다"고 말했다. 내야수 최영진은 "짧고 굵은 훈련이 많았다. 할 때는 정말 힘들게 훈련을 했다"고 짚었다.

허 감독은 "단체 훈련보다는 선수에게 필요한 훈련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는 스스로 부족한 점을 알고 있다. 부족한 점에 대해 코치진과 상의하고 훈련 매뉴얼을 짰다. 자율성을 보장했다. 대신 훈련할 때는 강도를 높였다. 코치진과 선수들 의식이 캠프를 잘 이끌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구단 지원도 감사하다. 어찌 보면 생소한 국내 훈련인데, 특식이 나오는 등 훈련 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며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 박수로 마무리되는 삼성 2019년 마무리캠프. ⓒ 경산, 박성윤 기자

마무리캠프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허 감독은 "누구를 말하기가 어렵다. 코치진이 캠프를 이끌었고 나는 캠프에 계속 머물러있지 않았다. 오래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누군가를 MVP로 꼽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모든 선수가 저마다 성과를 갖고, 과제를 안았다. 긍정적인 방향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 마지막으로 보조운동장에서 허 감독은 사자성어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허 감독은 선수단에 "불광불급(不狂不及)"을 이야기했다. '어떤 일에 미치지 않으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자성어다. 야구 선수답게 야구에 미쳐 목표에 도달하라는 허 감독의 메시지다.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까지 스스로 준비가 필요하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이번 캠프에서 습득한 것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경산볼파크와 라이온즈파크 실내 훈련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언제든지 와서 선수들이 필요할 때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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